Input & Output

인터랙션은 input과 output의 반복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간다. 이 input과 output은 사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대상을 대하든지 지속적으로 마주 대하게 되는 요소다. input과 output을 통해서 우리는 변화하고 개발되어져 간다.

핸드폰을 쓸 때도 우리는 input과 output을 통해서 콘트롤 한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버튼 혹은 제스처 입력 등을 통해서 실행시키면 핸드폰은 그에 대한 기능을 실행시키거나 해당되는 피드백을 알려 줌으로써 반응한다. 이러한 input과 output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기능을 실행하기도 하고 사용법에 더 익숙해지기도 한다.

이 input과 output의 원리는 세상의 다른 것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언어를 통해서 우리는 input과 output의 정형적인 예를 볼 수 있다. 언어에 있어 듣기와 읽기는 input을 뜻한다. 말하기와 쓰기는 output을 뜻한다. 아이들이 처음에 언어를 배울 때는 수많은 input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받아 들인다. 그리고 자꾸 입력되고 머리 속에 저장된 정보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으로 말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output을 실행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언어는 머리 속과 현실 상황과 매치되어 가면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 input과 output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input만 너무 많거나 output만 너무 많게 되면 균형이 맞지 않아 실제적인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과다한 정보 입력은 병목현상을 발생시켜 출력의 어려움을 가져온다. 또한 입력된 것이 없는데 출력을 하려고 하면 나올 것이 없어 영양가 있는 출력물을 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난다.

우리가 인터랙션을 설계할 때도 이러한 input과 output의 설계가 잘 이루어져야 하며 그 균형을 고르게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균형있는 인터랙션의 설계는 사용자와 제품 모두에게 좋은 경험과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