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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action

What is interaction?


오늘 연구실에서 집으로 돌아오며 문뜩 "인터랙션 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다. 좀 엉뚱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인터랙션을 정의하지 않고 어찌 인터랙션을 설계할 수 있겠는가? 물론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터랙션을 이야기 할 때는 우리 말로는 '상호작용'이라 하여 어떤 대상과 대상이 서로 간에 주고 받는 모든 원인과 결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많이 본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인터랙션을 정의하기에는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고민하던 중 인터랙션은 존재와 변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통 존재(presence)라고 이야기할 때 철학에서는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한다. 내가 인터랙션을 존재라고 이야기한 것은 우리가 어떤 대상과 인터랙션을 시작할 때 비로소 그 대상은 나에게 살아있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 이전 까지는 나에게 인지되지 않고 어떠한 상관도 없는 대상이었지만 인터랙션이 시작된 그 순간 부터는 나에게 그 대상이 하나의 살아있는 대상으로 나와 관계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인터랙션은 변화다. 인터랙션에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 즉 입력과 출력이 나타난다. 우리는 어떤 대상으로 부터 일종의 입력 즉 영향을 받게 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그것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게 되어있다. 그리고 이 반응은 우리가 이전과는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예를들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우리는 반드시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니면 중립적인 것이든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무언가를 느끼고 그것을 통해서 나의 인생의 변화를 받게  된다. 인터랙션이 시작된 순간부터 존재는 계속 변화되어 간다.

모든 인터랙션이 시작되는 순간 우리는 존재가 되고 변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진행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살아있는 존재로써 이 땅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랙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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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ut & Output  (0) 2009.08.13